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했다.
2008년 제리 로이스터 신임 감독의 리더십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는 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고, 2000년대 내내 하위권에 허덕이던 자이언츠는 2000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포스트 시즌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성적인 홈팬을 보유한 자이언츠의 상승세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모처럼 포스트 시즌을 맞이한 사직구장에는 대형 갈매기 조형물이 띄워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당시 자이언츠는 손민한, 송승준, 장원준 등의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었고, 후반기에 합류한 외국인 마무리 코르테스의 존재감도 상당히 안정감 있게 느껴졌다. 또한 이대호, 가르시아, 조성환, 강민호, 김주찬 등이 버티고 있던 타선의 힘은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리그 3위를..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