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트라우마'를 더욱 진하게 남겨준 한일전
이번 동아시안 컵 대회에서 홍명보호의 가장 큰 목적은 아마도 동아시안컵 우승보다도 일본전에서 승리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2010년 당시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던 허정무호는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동국의 페널티킥 동점골, 이승렬의 역전골, 그리고 김재성의 그림같은 쐐기골에 힘입어 통쾌한 3-1 승리를 거두었고, 분노한 민심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었다. 반면에 의욕적으로 스페인식 축구를 표방했던 조광래 감독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일본에 악몽같은 0-3 참패를 당하였고, 결국 조광래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말았다. 그만큼 한일전의 비중은 중요하다.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한일전 참패의 후유증을 겪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20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