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의 20대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 업데이트 - 중앙일보, 엠브레인퍼블릭 1월 15일 ~ 16일 조사 결과

2022년 3월 9일 20대 대선이 정확히 50일 남았다. 하지만 20대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월 15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 여론조사 결과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5.9%, 이 후보는 33.4%였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3.1%포인트)인 2.5%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30~31일 같은 조사보다 지지율이 5.9%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6.0%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5.5%포인트 상승한 15.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한 4.0%였다.

 

1. 후보별 지지율 현황

2주전 같은 여론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는 5.9%p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6%p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5%대에 진입하였다.

2. 지역별 지지율 현황

결국 수도권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텃밭이 호남에서 다시 60%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리고 제2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인천, 경기에서도 격차가 상당히 좁혀져서 윤석열 후보와 동률을 이루었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정상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단일화에 대한 이슈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3. 연령대별 지지율

이준석 대표가 계획한대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20대, 60대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지지층 포위전략을 공고히 다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변수는 역시 안철수 후보이다. 20대 지지층에서 안 후보는 23.5%의 지지율로 윤석열 후보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 

4. 단일화의 향방

 

안철수 후보가 '안일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를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근거이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은 15%대에 머물러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 아직도 윤석열 후보의 비호감 이미지가 쉽사리 걷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여론은 압도적이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오롯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으로 포지셔닝하지 못하고 있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지속되는 리스크, 무속인의 선거개입 논란, 후보 자질 부족 등이 계속 맞물리면서 번갈아가며 이슈를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찍고는 싶지만 제3지대이고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면 원하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샤이 안철수'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안철수 후보의 폭발력은 증가할 수 있다. '샤이 안철수'들이 대놓고 자신있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의 개인적인 자질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못한다면 '샤이 안철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옆에서 아무리 묘안을 짜낸다고 한들 결국 국민들은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