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6. 20:01ㆍCurrent Affair BB
10월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가 진행 예정이며, 여기서 최종 4강 후보가 선출된다.
선출방식은 선거인단 30%와 여론조사 70%의 비중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8명의 후보 중 2강 1중이라 할 수 있는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4강 진입은 기정 사실이다.
관심은 과연 누가 4위에 진입하는가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가 출범하던 8월달만 하더라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무난히 4위에 들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주목하던 원희룡 제주지사도 4강을 노릴 수 있는 잠룡으로 거론되었으나 좀처럼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더 하락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약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최재형 후보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캠프까지 해체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져 가는 상황이다.
원희룡 후보 또한 반등의 동력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야금야금 지지율을 올리는 후보가 있다. 다름 아닌 황교안 전 대표이다.
2020년 4월 21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맡으면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보수 정당 역사상 초유의 참패 뿐만 아니라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용히 지낼 줄 알았던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전략적으로 한 가지 아젠다에 집중하고 있다. 다름 아닌 지난 4월에 치러진 '21대 총선 부정선거 규명'인 것이다. 이미 끝난 선거에 대해 끊임없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그의 전략은 여전히 극우 보수층을 겨냥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황교안 후보의 행보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더 부담스러운 것은 만약 황교안 후보가 4위에 오를 경우 본선 마지막까지 부정선거에 대한 메시지가 거론될 것인데 스윙보터(이른바 중도층)을 최대한 흡수해야 하는 당의 대선 선거전략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
원희룡, 하태경 후보도 4강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가 4강에 오를 경우에는 차기 당권 주자로서의 기반도 확장하는 것을 노릴 수 있다. 하태경 후보가 4강에 오른다면 홍준표 후보와의 날선 토론이 지속되면서 토론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에서 4위 후보 예측이 상당히 어려운 국민의힘 경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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