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6. 10:24ㆍCurrent Affair BB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자산관리회사 (AMC) 화천대유에서 새로운 뉴스가 또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저격수로 인지도를 높였던 곽상도 의원(국민의힘)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해명은 월 급여 250~300만원 정도를 받고 다녔기에 일반 기업의 평사원들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여기까지는 이해된다. 월 급여 250~300만원 정도면 요즘 일반 기업 신입사원, 대리 수준의 급여이기 때문에 누구도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곽상도 의원이 밝힌 급여 액수는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 이었다.
그런데 6년 근무 후 퇴직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무려 5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위에 곽상도 의원이 언급한대로 월 평균 급여액이 대략 330만원 정도였다면 6년 근무 후 받게 되는 퇴직금은 아무리 많아야 2,500만원 정도 되는게 상식이다.
그런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정도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은 무려 50억원. 이 액수는 지난 해 GS홈쇼핑을 퇴사한 허태수 회장이 수령한 금액 51억 600만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6년 근무한 대리급 사원이 받은 퇴직금이 23년 근무한 재벌 대기업 회장 퇴직금과 동일한 규모라니...
나도 이런 회사 알았다면 진작에 지원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절절히 밀려온다. 그리고 SK증권은 개인 투자신탁 모집할 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일까. 약 800만원 투자하고 1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게 신통할 따름이다. 꾸준한 우상향을 거듭하는 미국주식보다, 순식간에 급등했던 비트코인보다 훨씬 앞서가는 재테크였던 것이다.
암튼 이번 일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명이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그 동안 진행했던 모든 과정이 밝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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