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주요 후보들에 대한 검색 트렌드 (9/19~9/26)

추석 연휴 이후 2022 대선 정국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당의 주요 후보 별로 검색 트렌드를 살펴 보았다. 각 후보들에 대한 연관 검색어를 통해 대중들이 각 후보의 어떤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고 궁금해 하는지를 유추해보고자 한다.

대상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 기준으로 Top 5에 포함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이다. (출처 - Google Trend)

1. 최근 1주일간 검색량 변화

지난 주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각 후보 별 검색량 추이이다. 전체값은 100이고 전체값 대비 상대지수로 표시되어 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주 일요일 SBS 예능프로 '집사부일체'에 윤석열 후보가 출연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지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9월 19일 '집사부일체' 시청률은 7.4% 였는데 전주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윤석열 후보의 예능프로 출연은 성공적이었다. 기존에 비쳐지던 고압적인 이미지를 벗어내는데 성공했다.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민낯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경계심의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12 대선 당시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에 당시 유력 대권후보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잇따라 출연하면서 이미지 메이킹에 큰 혜택을 입은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2017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고정 출연하면서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9월 21일부터 이재명 후보의 검색량이 상당히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최근들어 언론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관련 기사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9월 25일~26일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경선, 이재명 후보의 '집사부일체' 출연 등으로 검색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가 주말 사이에 검색량이 기존 대비 상당히 증가한 모습을 보였는데 자신의 정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 경선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후보는 첫 토론회에서 의도치않게 '조국수홍'이란 오해를 불러 일으킨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듯 싶다. 상승하던 관심도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이다.

2. 각 후보 별 연관검색어 Top 15

1) 윤석열 후보 - 집사부일체 출연의 파급효과가 꽤 거셌다. 집사부일체가 연관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지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재명, 홍준표 후보 등이 연관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다. 그리고 최근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에서 청약통장 관련 말실수로 인해 청약이 연관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다.

2) 이재명 후보 - 아무래도 대장동, 화천대유 등이 연관 검색어 상위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후보도 연관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청량음료 스타일인 홍준표 후보도 연관 검색어로 자주 오르내린다. 대장동 의혹으로 인해 한동안 이재명 후보를 묘사했다는 루머가 돌았던 영화 '아수라'도 함께 연관 검색되는 단어에 올라와 있다.

3) 홍준표 후보 -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윤석열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보니 윤석열 후보가 밀접하게 연관 검색되고 있다. 그리고 본인만의 뚜렷한 색깔이 묻어나는 공약을 발표한 덕분인지 공약도 종종 검색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한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관 검색 비중도 높다.

4) 이낙연 후보 - 명낙대전으로 불리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영향으로 인해 이재명 후보의 연관 검색 비중이 매우 높다. 주말에 호남 경선이 있었던 영향으로 인해 이낙연 후보의 고향도 많이 검색되었다. 토론에서 추미애 후보와의 설전이 SNS에서 짤로 많이 배포되고 있어서 추미애 후보의 연관검색 비중이 높다.

5) 유승민 후보 - 토론에서 배신자를 놓고 홍준표 후보와 설전을 벌인 영향으로 인해 홍준표 후보와의 연관 검색 비중이 높게 나오고 있다. 또한 경제 전문가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공약에 대한 검색도 많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부터 이미 화제를 모았던 유승민 후보의 딸인 유담에 대한 검색도 꾸준히 자주 발생한다.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연관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