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체제 불변

2021. 9. 26. 18:44Current Affair BB

728x90
반응형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일정에서 이번 주말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지역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향후 경선 레이스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결과가 나올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에 터진 성남 대장동 개발관련 특혜 의혹은 현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득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추석연휴 민심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결과부터 보면 이재명 지사의 독주체제는 여전히 공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 25일 광주, 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임에도 불구하고 과반득표 획득에 실패했다. (3만 3848표, 47.12%) 반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불과 122표 모자란 3만 3726표(46.95%)를 획득하였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이 불거졌고 이낙연 전 대표의 홈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경선임에도 두 후보간의 표차는 거의 동수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26일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는 2만 2276표로 과반이상 득표율 (54.55%) 획득에 성공하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1만 5715표로 38.48% 득표율을 기록했다.

누적 집계는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이재명 34만 1858표, 득표율 53.01%. (1위)

기호 2번 김두관 4411표, 0.68%. (5위)

기호 4번 이낙연 22만 2353표, 득표율 34.48%. (2위)

기호 5번 박용진 7946표, 득표율 1.23%. (4위)

기호 6번 추미애 6만 8362표, 득표율 10.60%. (3위)

호남지역 경선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이 연일 불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공고한 지지기반이 확인되었다. 열성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아직 팩트가 나오지 않고 의혹만 불거져 나오는 대장동 개발 건이 이재명 지사의 대세를 뒤흔들만한 사건이라 여기지 않는 모습이다.

문제는 스윙보터 층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달려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이 이재명 지사와 1대1 구도로 갔을 경우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갈라파고스의 섬처럼 고립된 성향을 보일 경우 오히려 본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소지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요동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스탠스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할 듯 보인다. 지나치게 이재명 지사를 공격할 경우 오히려 충성 지지층 이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보터층의 표심을 최대한 끌고 오기 위해서는 진흙탕 대결이 아닌 제2의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지 않기 위한 대안정책으로 이슈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의혹이 오랜 기간에 걸쳐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특유의 결단력으로 빠른 수사를 계속 촉구하여 더 이상의 이슈확대를 최대한 막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빠른 해결책은 화천대유, 천화동인과의 무관함을 증명하는 것 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