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과 서비스 탄생의 비결은 바로 '사이드스텝 & 트위스트'

2013. 6. 23. 21:20Book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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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책 제목만 봐선 댄스교본에 나올 법한 단어들인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중심 소재는 바로 우리 주변에 접할 수 있는 히트상품과 서비스 탄생의 비밀이다. 흔히 접하는 히트상품이나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기존의 틀을 뒤집는 혁신이나 창의가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삶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온 히트상품과 서비스들은 의외로 최초의 선구자적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이드스텝은 이미 성공한 상품을 약간 변형하는 원리이고 트위스트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최고의(최대한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위스트에는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소비의 증가가 가격 대비 성능비의 변화 없이 더 나은 상품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싱글 트위스트'와 상품의 수요 증가와 동시에 가격 대비 성능도 높여주는 '더블 트위스트'로 분류 된다.

 

 

 

대표적인 사이드 스텝 제품으로는 세계 최고 인기 흑맥주로 각광받는 기네스 맥주이다. 기네스의 경우도 이미 존재하던 맥주의 형식만 바꿔 탄생했는데, 1721년 런던에서 처음 탄생한 '브리티시 포터'의 제조 방식을 살짝 변형하여 탄생한 맥주이다.

 

트위터도 기존 통신사에서 제공하던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응용하여 탄생된 서비스이다. 사이드스텝과 트위슽의 사례는 더 찾아볼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회사이다. 결정적인 시기에 프로그래밍 언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브라우저 등을 패키지 또는 무료 제공 전략을 통해 수요를 확대시키며 성장할 수 있었다.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필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현재 IT 생태계가 구글, 애플, 아마존, 이베이 등 일부 초거대 기업에 의해 집중되고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장 생태계에 진입하는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사이드스텝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라는 초거대 포털기업의 독과점 지배구조에 대해 개혁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쉽게 그런 구조가 인위적으로 변경되지는 않을 거란 점이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아래의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의 성공전략 실천을 통해 히트 상품과 서비스 창출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1. 성공은 창의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수요를 늘리는 것이다.

2. 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춰라

3. '개발하면 소비자들이 찾아올 것이다' 식의 전략은 안 된다

4. 모든 것은 트위스트 할 수 있다

5. 굼벵이 경영자를 주의하라

6. 소비자 확보경쟁

7. 트위스트는 아무리 빨리 추진해도 이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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