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5. 08:14ㆍBook diary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이 질문을 제목으로 한 책을 저술한 저자가 모든 수업에서 근본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라고 한다.저자는 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기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들과 매일매일 마주해야 하는 용기와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사실 전략이라는 단어 자체에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전략'이라는 단어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스포츠에서도 정치에서도 두루 통용되는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서 비즈니스의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접하다보면 결국 내 자신의 삶과 업무방식에도 반드시 적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속에 책을 펴기 시작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8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2. 당신은 전략가인가? 3.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4. 당신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 5. 목적을 어떻게 현실로 바꿀 것인가? 6. 당신의 전략은 무엇인가? 7. 전략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8. 전략가로 성공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책의 두께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은 아니다. 하지만 전략가로서 갖추기 위한 근본적인 마음가짐부터 시작하여 특정한 사례에 대해 과연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한 셀프 훈련 등의 단계를 거치고 나면 차근차근 전략가로서 갖춰야할 사고방식과 마인드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흔히 전략이라 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치밀한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여기기 마련인데 저자는 전략가가 실제로 해야 할 일은 생각이 아니라 안건을 정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선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 본인부터가 자신의 전략이 진정한 가치 창출 시스템인지, 서로 보강해주는 요소요소들에 의해 빈틈없이 뒷받침되는, 명확히 규정된 목적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명확히 규정된 전략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케아, 구찌, 애플 등의 사례를 읽다보면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수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전략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화려한 미사여구가 붙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 모두에게 와닿을 수 있는 간결하며서도 핵심을 담은 컨텍스트이다. 훌륭한 전략의 특징으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1. 분명하고 강력한 목적 2. 진정한 가치창출 3. 분명한 선택 4. 맞춤형의 가치창출 시스템 5. 의미 있는 측정기준 6. 열정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고 열정을 당한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일수도 있겠지만 막상 실천하기에는 상당한 각오가 뒤따르는 요소들이다. 저자는 8개의 강의가 끝나면 특별부록으로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몇 가지 질문 및 전략가를 꿈꾸는 리더들에게 추천하는 책과 사이트들을 담는 세심한 배려를 보인다. 이 책은 단 한 번 읽고나서 덮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책이다. 평상시에 업무를 하면서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할 때가 여러 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할 때마다 본인의 관심사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좀 더 깊게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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