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5. 00:00ㆍSports BB/야구라
(1편에 이어 계속)
양키스 구장을 방문한 시기는 월요일이었습니다. 저를 가장 놀라게 만든 것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양키스타디움은 4만명이 넘는 대관중들로 들어찼다는 점입니다. 올해 국내리그도 일정 소화를 위해 월요일 경기가 간헐적으로 편성되고 있지만 월요일 경기가 펼쳐지는 야구장은 황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구 수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문화의 차이일까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아직 국내에는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OECD 국가 중 노동강도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빡신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후에 야구장에 와서 호사를 누린다는 것은 쉽사리 엄두를 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합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 선수는 첫 득점의 발판이 되는 호쾌한 2루타를 작렬합니다.
양키 스타디움에는 관중석만 단순히 나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폰서 업체들이 후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테마석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일본인 선수들이 투, 타에서 활약하다 보니 일본기업 SONY에서 후원하는 테라스 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존 티켓을 구입한 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JIM BEAM 라운지입니다.
손목에 별도의 표식을 차고 있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이 귀한 티켓을 사준 덕분에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베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
JIM BEAM 라운지는 마치 시내 한 복판의 고급 BAR를 연상하게 합니다.
야구도 보고 가볍게 술 한잔도 즐기고, 야구장을 넘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승화된 양키 스타디움입니다.
어디서나 팬들이 여유롭게 발코니에 기대서 보듯이 야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방형 콘코스 구조의 야구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보고 또 봐도 양키 스타디움은 정말 웅장합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선수들을 주눅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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