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탐방기 - 토론토 로저스 센터 (2014.06.05)

2014. 8. 16. 09:48Sports BB/야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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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펼쳐진 6월 5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는 당시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홈팀 블루제이스의 호성적에 힘입어 많은 관중들로 들어찼습니다.

 

 

 

 

 

 

 

라운지처럼 즐길 수 있는 Pub

 

 

 

경기가 진행될수록 관중석은 점점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경기장 너머로 보이는 토론토의 상징물 CN타워의 조경이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인프라가 부럽기만 합니다.

 

 

때마침 로저스 센터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케이크 및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야 중앙에서 바라본 경기장의 모습

 

 

 

해가 지면서 은은한 LED 조명을 장식한 CN타워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 마크 스트로맨(블루제이스)과 랜스 린(카디널스)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는데, 브렛 로우리의 결승홈런을 끝까지 지켜낸 블루제이스가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삼중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는데, 블루제이스 간판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삼중살의 수모(?)를 당했지만, 블루제이스의 뒷심이 더 돋보였습니다. 마크 스트로맨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로저스 센터의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찾아간 메이저리그 야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야구 인프라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느 덧 7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한 국내 프로야구는 이제 국민 여가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전환점의 발판이 될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서히 인기 상승의 피로 증후군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700만 돌파를 기점으로 국내 프로야구는 하락세 국면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의 챔피언스 필드가 새롭게 개장했고, 내년 시즌에는 새롭게 프로야구 무대에 선보이는 KT위즈가 기존의 수원구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선보이지만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한 서울과 부산의 야구장은 30년이 훌쩍 지난 낡은 인프라로 팬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속적으로 돔구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유권자 간담회에 참석해서 당시 박원순 후보자에게 현재 서울시 야구장 임대료 문제와 향후 서울시 야구장 인프라 개선안에 대해 문의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약 정몽준 후보자도 똑같은 자리에 참석했다면 똑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정몽준 후보자의 간담회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박원순 후보자는 야구장 임대료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다만 장기적으로 돔구장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돔구장은 단순히 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대형 콘서트, 실내 스포츠,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추진할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입니다. 1989년 개장한 토론토 로저스 센터도 야구 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 콘서트,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가 개최되면서 시민들에게 여가 선용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돔구장을 체계적으로 관광명소와 결합하여 시민들의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막대한 관광수익을 벌어들이는 인프라로 일구어낸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반드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멋진 추진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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