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는 어찌하여 우승후보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는가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판도의 가장 큰 특징은 2008시즌 부터 사실상 고착화되어 있던 4강 구도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4강 단골 손님이었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사실상 4강권에서 밀려난 느낌이다. 이제 4강에 어느 팀이 올라가느냐 보다는 과연 어느 팀이 정규시즌 1위 자리에 오를 것인지가 더 큰 관심사로 자리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 연고 3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지하철 시리즈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이변은 올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KIA 타이거즈의 몰락이다. 조범현 감독 시절 2009년, 2011년 등 홀수해마다 빠짐 없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
201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