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존 맥클레인, It's time to say goodbye to Die Hard.
필자의 기억 속에 1988년은 각별하다. 우선 중학생이 되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민족 최대 행사인 19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부모님 보호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종로, 을지로, 충무로 일대의 영화관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1988년을 가장 특별한 해로 기억에 남게 만든 것은 영화 '다이하드'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울 올림픽 최고의 하이라이트 였던 남자 육상 100m 칼 루이스와 벤 존슨의 세기의 맞대결이 펼쳐지던 1988년 9월 24일 토요일에 단성사에서 개봉한 '다이하드'는 워낙 올림픽 열기가 거세던 탓에 개봉 당시에는 소리 소문 없이 상영되었다. 필자는 친구들과 함께 10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단성사에 '다이하드'를 보러 갔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
201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