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끓이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hard boiled) 더 이상의 새로움은 없었다. 영화 '표적'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정신없이 쫓기는 한 남자. 이미 큰 부상을 입은 채 사력을 다해 쫓아오는 의문의 사내들을 따돌린다. 힘겹게 다 따돌린 듯 싶더니 쫓기던 남자는 반대편에서 돌진해오는 차에 치이면서 응급실로 실려간다. (차에 치이는 장면에서 나오는 화면 구도는 늘 흔히 보던 장면이라 쉽사리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늘 그런 장면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래킨다.)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쫓기는 것일까. 그리고 그 남자의 응급진료를 맡았던 의사는 임신한 자신의 아내가 불의의 괴한에게 납치되고 그 괴한으로부터 의사는 입원한 남자를 빼내오지 않으면 아내의 운명이 위태로울 거라는 협박을 받는다. 영화 '표적'의 스토리는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기반한 것이다. 유럽영화를 리메이크..
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