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후보 지지율 - 이재명, 윤석열 36% 동률. 윤석열 컨벤션효과 증발. 이준석과의 갈등 지속?

2021. 12. 3. 15:09Current Affair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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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6% 응답을 얻어 동률을 이뤘다. 직전 조사(11월 16~18일)에서 윤 후보가 11%포인트 차이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2주 만에 다시 접전세로 돌아선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이념별로는 보수층(67%→60%), 중도층(38%→33%)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30대(38%→26%)에서 급락했다. 서울(46%→36%)과 인천·경기(44%→32%)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서울(25%→31%), 40대(41%→57%) 등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출처- 서울신문

 

2021년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10%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확실한 '컨벤션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간의 마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급기야는 이준석 대표가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나서면서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이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원톱으로 영입하는 안을 두고 이때부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의 승리를 위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윤석열 후보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없는 상태로 선대위는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수정 교수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안을 두고 또 다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불협화음을 보였고 윤석열 후보 주변에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중진의원들이 사실상 실세로 활동하는 모습을 두고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결국 당대표 패싱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이준석 대표는 이번주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나서는 중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직접 만난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의제조율이 또 다른 화두로 나오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원했던 이준석 후보는 의제를 두고 만나는 것을 거부한 상황이다.

이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비대해진 선대위에 대한 자성론이 대두되면서 선거위 조직을 발빠르게 재편했고 당의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과 전략위원장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김영진의원과 강훈식의원을 임명. 이재명 후보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리고 외부 인사들을 부지런히 영입하면서 민주당은 정책으로 승부를 거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중이다.결국 국민의힘 윤석열후보는 선대위 구성과정에 너무 많은 힘을 소모했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 봉합마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컨벤션효과를 약 한 달만에 스스로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후보는 머리를 염색하고 본인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결국 선거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 대결이다.

윤석열 후보는 현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초대형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책대결로 제대로 승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던 배경도 결국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였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부동산 관련 선명하게 기억될만한 아젠다를 내놓지 못하고 연관검색어에 줄기차게 김종인, 이준석이 거론되면서 내분 이미지로 소모하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참신한 전략통의 부재가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를 통해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 모은 동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를 은연 중에 어리다고 무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반면에 이준석 대표도 홍준표 의원이 언급한 것처럼 윤석열 후보의 짧은 정치경험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느낌도 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갈등과 소모가 반복하여 생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 변신을 외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명 후보는 30%대 중반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더욱 자성이 필요한 상황인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끊어진 계층간의 사다리를 어떻게 복구시킬 것인지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의 판세와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흐를 것 같다. 유력 후보들이 기존 여의도 정치를 겪어보지 않은 아웃사이더들이어서 예측 불가의 변수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느낌이다. 결론은 단 하나, 누가 그나마 먹고 사는데 지장없게 이끌 수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느냐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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