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를 무릎 꿇게 만든 이대 미용실

2021. 11. 28. 19:50Current Affair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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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 주거나 사무실, 헬스장 등의 업장에서 청소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우선 애틋한 마음이 들게 된다. 누군가의 어머니고 할머니일테고 아끼는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있을텐데 아직도 생업을 위해 몸소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 본능적으로 애틋함이 밀려온다.

사실 그런 분들한테는 내가 딱히 잘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저 말한마디 하게 되더라도 살갑게 받아주고 고생 많으시다는 말씀 드릴 수 있는 정도...그렇게 고생하시는 분들 볼 때마다 짠한 마음이 들게 된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고 정말 어이가 없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이 나오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단지를 돌린 70대 할머니를 불러내서 기어이 무릎을 꿇게 만든 이대 미용실 주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1.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할머니가 미용실 우편함에 전단지 넣는 모습을 이대 미용실 사장이 목격함

2. 사장은 전단지에 적힌 업체에 전화를 걸어 업체 측에 사과를 받음

--> 솔직히 전단지 하나 꽂았다고 항의하는 것 자체도 상당히 과민반응으로 여겨지는데 일단 여기까지 그럴 수 있다고 아주 너그럽게 이해를 해준다고 치자. 그런데 미용실 사장은 이것으로도 분이 안풀렸는지 전단지를 꽂은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를 받겠다고 요구하고, 업체 측에서는 할머니에게 회사 이미지를 위해 사과해달라며 부탁을 하게 된다.

3. 할머니가 직접 사과를 위해 찾아오자 무릎 꿇고 빌라며 이대 미용실 사장이 요구함 ---> 이런 망나니를 다 보았나. 손자 뻘도 안되는 사람이 할머니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미용실 사장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이런 꼴을 당하면 너도 기분이 좋겠니?

4. 경찰이 출동하자 놀란 할머니는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함.

--> 정말 말이 안나온다. 전단지 하나 꽂은게 무릎 꿇고 사죄할 일인가.

유튜버 구제역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이 폭로되었고, 당연히 네티즌 수사대들은 정의구현을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고 이대 미용실의 정체도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대 판다헤어.

사장이란 작자도 사태의 심각성을 당연히 알았을테고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런데 지금은 해당 블로그가 아예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사과문의 내용을 굳이 인용하고 싶지 않다. 이미 패륜적인 행동을 다 저질러놓고 미용실 문 닫힐 것 같으니 최후의 발악을 하는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도대체 전단지 하나 꽂은 것이 얼마나 거슬렸기에 무릎을 꿇으라고 얘기를 할까. 이대 판다헤어 사장은 부모도 없냐...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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