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형제' + '베를린' + '세븐 데이즈' = '용의자'
영화 '의형제' - 남과 북에서 모두 마이너 인생에 처해버린 전직 국정원 요원과 첩보요원이 함께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서로의 목적은 너무도 극명하게 대조적이고, 언제든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 있는 상황에서 위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더 진한 우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한을 풀고 소원을 이루게 된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주택가를 휘젓는 카 체이스 씬은 대한민국 영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만한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주연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의 하모니가 마치 진짜 의형제의 우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촘촘하게 짜여진 구성, 스릴 그리고 훈훈한 결말까지 '의형제'는 남북을 소재로 한 영화에 새로운 유형을 창출하..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