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하는 메시지는 좋았으나 표현이 아쉬웠던 영화 '역린'
팩션 사극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올해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공주의 남자', '광해' 등이 최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팩션 사극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정조는 조선 시대의 역대 왕들 중에서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음과 동시에 팩션사극의 단골 소재로 활용된다. 자신의 아버지(사도세자)의 비참했던 죽음 속에 겪었던 유년시절을 딛고 숱한 견제와 협박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고 숱한 업적을 쌓았기에 그 어떤 왕보다도 드라마틱한 소재를 담고 있다. 이번에 선을 보인 영화 '역린'도 정조의 재임 초 벌어졌던 '정유역변'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궁중의 안과 밖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24시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