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라이온즈 트라우마에서 탈출한 타이거즈
8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이 펼쳐진 광주구장. 6회초 라이온즈 대타 우동균이 적시타를 작렬하여 경기가 5-2로 벌어지자 타이거즈에게 올 시즌 지긋지긋하게 따라 붙던 '라이온즈 트라우마' 악령이 여전히 유효할 분위기였다. 그리고 라이온즈 마운드에는 올 시즌 타이거즈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윤성환이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준 타이거즈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상대 수비 실수가 겹친 2루타로 출루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인 이범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다. 라이온즈는 1사 후 곧바로 필승 계투요원 안지만을 올려 조기 봉쇄에 들어간다. 안지만은 처음 상대..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