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보인 두산 베어스,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하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는 틈이 보이면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하여 상대를 질식시켜야 한다. 만약에 그 기회를 놓치면 도리어 역공을 당하게 된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틈이라 할지라도 그 틈은 결국 치명적인 비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13 한국시리즈 초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두산 베어스는 2차전에서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마무리 오승환으로 하여금 53개의 공을 던지게 한 동시에 오재일의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까지 거머쥐는 일거양득을 누리면서 라이온즈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1995년 한국시리즈 이후 18년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로 한국시리즈 시구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시구로 한국시리즈 3차전이 시작되었다.갑작스런 대..
201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