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전자오락에 익숙한 개념을 스토리로 승화시키다.
전투와는 거리가 멀었던 홍보대대 장교가 피비린내 나는 외계인과의 치열한 전투에서 의도하지 않게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체험을 통해 막강한 전투력을 지닌 전사로 거듭난다는 스토리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우리가 어릴 적 동네 전자오락실이나 성인이 되어서는 비디오 콘솔 게임 그리고 나아가 모바일 게임에 이르기까지 흔히 접할 수 있는 컨텍스트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전투력과 오락에 대한 스킬이 배가될 수 밖에 없는 현실)를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킨 형태로 볼 수 있다. 수많은 전투 게임에서 오락의 달인이 아닌 이상 수십차례 아니 수백차례 또는 그 이상 죽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숱한 죽음을 통해 적들의 노하우를 체득하고 어떻게 하면 적의 우두머리를 처치할 수 있는지 비법을 통달하게 된다. 마..
201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