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BC] 송승준의 절박함과 이승엽의 승부사 기질이 대한민국을 구하다.
2013 WBC 1라운드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역대 WBC 출전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치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대한민국 대표팀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 호주를 맞이하여 반드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되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송승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절대로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면서 비장의 각오를 다졌다. 류중일 감독은 타선에 변화를 꾀하였는데, 1루수에 이승엽을 선발 출장시키면서 3번에 배치하고, 4번에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였다. 또한 9번 타순에 있던 최정을 6번 타순으로 전진배치하였다. 대한민국 타선은 1회부터 폭발하였다.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2루타로 찬스를 이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4번 이대호도 공격에 대한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침착한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