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집중력으로 기적을 일으킨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6월 2일 광주구장. 4일간 휴식 후 불의의 2연패를 당하면서 선수단 전원이 삭발로 심기일전을 다짐한 타이거즈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고비 때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2-0으로 뒤지던 7회초 트윈스는 선두 타자 이병규, 후속 타자 문선재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용의를 대타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트윈스 최태원 주루코치의 손짓이 바빠지면서 과연 어떤 작전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었다. 김용의의 선택은 버스터(번트 동작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하는 것)였다. 하지만 방망이에..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