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낙원같은 공간, 낙원상가
아주 어릴 적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가치관(?)이 잡혀가던 국민학교(당시 표기법을 따르자면) 5학년 시절. 나는 국민학교 5학년이던 1986년 봄에 집에 새로 들여온 VTR 덕분에 영화 삼매경에 빠져들게 되었다. 영화와 더불어 매주 수요일 밤 10시 55분 MBC에서 방영해주던 초특급 블록버스터 외화 시리즈 '맥가이버'를 예약 녹화한 후 다음 날 방과 후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맥가이버'를 보면서 그만의 기상 천외한 발명품에 감탄하곤 하였다. 성우 배한성 아저씨의 코 맹맹한 목소리가 맥가이버란 인물과 캐릭터를 더욱 빛내주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당시만 해도 양지운, 배한성과 같은 성우 아저씨들의 주가도 꽤 높았다. 외국 인기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더욱 멋있게 포장해주는 목소리와 더불어 뛰어난 연기력..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