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조코비치의 20가지 위대한 기록들

2021. 7. 24. 00:07Sports BB/테니스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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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에 막을 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자신의 20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기존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과 함께 나란히 20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의 대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그는 20가지의 전설적인 기록들을 수립하는 중이다.

 

 

 

1. 그랜드 슬램 경쟁 공동 선두에 등극 (현역 선수 기준)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조코비치는 윔블던 타이틀 획득을 통해 마침내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더불어 그랜드 슬램 타이틀 20클럽에 올라서게 되었다.

 

2. 2011년 부터 펼쳐진 42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19회 정상에 등극

2011년 초부터 펼쳐진 그랜드 슬램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대회 횟수는 총 42번이다. 그 중에 조코비치는 45%에 해당하는 19번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섰다. 그의 경쟁자인 나달 (11회, 26%), 페더러 (4회, 10%)를 압도하는 수치이다. 물론 페더러(1981년생)는 조코비치(1987년생)보다 6살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조코비치가 2011년 이후 가장 압도적으로 남자 테니스를 지배해왔음을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3. 1969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년도에 치러진 첫 3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석권

The Open Era (프로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도부터를 지칭) 시대가 처음 열린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그 해 4대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를 석권하면서 '캘린더 슬램'을 달성했는데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조코비치가 같은 년도에 치러진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석권하였다. 조코비치가 만약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마저 석권하면 로드 레이버 이후 처음으로 '캘린더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4. 최근 펼쳐진 9번의 메이저 대회 중 8회를 석권하다. (최근 14개 대회 중 12개 대회 타이틀 차지)

2015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에게 패하면서 자신의 첫 프랑스 오픈 타이틀 석권에 실패한다. (그러나 2016년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마침내 자신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2015년 프랑스 오픈 대회 준우승 당시 조코비치의 4대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은 8승 8패였다. 그러나 그 이후 2021 윔블던까지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은 12승 2패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커리어 통산 메이저 대회 결승전적은 20승 10패이다.)

 

5. 사상 최초로 총 상금 1억 5천만불 돌파

2021 윔블던 대회 정상에 등극하면서 170만 파운드의 상금을 획득한 조코비치의 커리어 총 상금은 1억 5천만불 (한화 약 1,600억원)을 돌파하게 되었다. 남, 녀 선수 통틀어 사상 최초이다.

 

6. 1번 시드로 출전한 27번의 메이저 대회 중 14회 정상에 등극

조코비치는 1번 시드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 횟수가 총 27회인데, 그 중에 14번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1번 시드로 출전한 대회에서 그는 5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7. ATP 왕중왕전 출전권 획득

조코비치는 ATP 투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ATP 왕중왕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 예정) 참가 자격을 획득하였다. 그의 커리어에서 14번째 출전권 획득인데 그는 이 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08, 2012, 2013, 2014, 2015)

 

8. 통산 65회 메이저 대회 참여하여 20회 정상에 등극

그의 커리어 중 메이저 대회 참가 횟수는 총 65회이다. 그 중에 거의 3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20회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섰다.

 

9. 통산 65회 메이저 대회 참여하여 30회 결승에 진출

결승 진출 횟수로 살펴보면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 65회에 출전하여 30회나 결승에 진출하였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인데 역대 기록으로 보면 페더러의 31회 (메이저 대회 총 84회 출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10. 최근 17개 메이저 대회 준결승 중에 16차례 승리

최근 6년 동안에 걸쳐 펼쳐진 메이저 대회 결승,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26승 3패라는 무시무시한 전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11. 세계 1위의 강력한 경쟁자를 확실히 제압

현재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올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를 추월하여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 오픈, 윔블던에서 연달아 조기 탈락했고 반면에 조코비치는 2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올라섰다.

 

12. 올 시즌 4개 투어 레벨 대회 타이틀 석권 (남자 선수로는 유일)

올 시즌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를 포함하여 4개의 투어 레벨 대회 타이틀을 석권했는데 남자 선수 중에는 유일한 기록이다. 여자 선수 중에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올 윔블던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애슐리 바티(호주)가 조코비치와 동일하게 4개 투어레벨 타이틀을 획득했다. 남, 녀 통틀어 3개의 투어 레벨 타이틀을 석권한 선수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13. 34번째 생일 이후 18승 무패 가도

조코비치는 올해 5월 22일 그의 3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생일 다음 주에 펼쳐진 베오그라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4승 무패)한 이후, 프랑스 오픈 (7승 무패), 그리고 윔블던 (7승 무패)까지 연거푸 석권했다. 생일 이후 18승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복식으로 참가한 마요르카 오픈 대회 성적까지 추가하면 21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14. 윔블던 21연승 행진 (사상 6번째)

조코비치는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 윔블던을 제외하고 2018년 윔블던부터 올해까지 3연속 패권을 거머쥐면서 윔블던에서 21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1968년 이후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6번째로 윔블던 21연승을 달성했는데, 그 전에 로저 페더러 (스위스, 65연승), 비외른 보리 (스웨덴, 41연승), 존 메켄로 (미국, 23연승), 피트 샘프라스 (미국, 23연승 2회 달성), 지미 코너스 (미국, 22연승) 등 전설로 남겨진 선수들이 달성했던 바 있다.

 

15. 30대에 접어든 이후 8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 석권

30대 접어들어도 조코비치의 전설적 행진은 멈추질 않는다. 30대에 접어들어 그가 석권한 메이저 대회 타이틀 개수는 8개(12회 결승에 진출)인데 이는 1968년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16. 11년만에 채널 슬램 (the Channel Slam) 석권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해협(Channel)이 자리한 것을 두고 메이저 대회 중 연달아 펼쳐지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할 때 '채널 슬램 (Channel Slam)'으로 부르기도 한다. 같은 해에 펼쳐진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조코비치는 2010년 나달 이후 11년 만에 '채널 슬램'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17. 통산 85번째 ATP 타이틀 획득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커리어 통산 85번째 ATP 타이틀을 획득했는데, 이는 지미 코너스 (미국,109회), 로저 페더러 (스위스, 103회), 이반 렌들 (체코에서 미국으로 망명, 94회), 라파엘 나달 (스페인, 88회)의 뒤를 잇는 수치이다. 그러나 그의 타이틀 획득 추세는 점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8. 현역 선수 중 세번째로 잔디 코트 통산 100승 돌파

자신의 7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잔디코트에서 커리어 통산 102승 18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로저 페더러 (192승 29패)와 한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 더불어 Big 4에 속했던 앤디 머레이(영국, 110승 23패)이후 현역 선수 중 세 번째로 잔디코트 100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19. 28년 만에 처음으로 윔블던 1회전 첫 세트를 내주고 타이틀을 석권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 1회전에서 영국의 잭 드레이퍼(세계 253위)를 맞아 첫 세트를 6-4로 내주었다. 그러나 이후 18세트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 1세트를 제외하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런던의 SW19 구역 (윔블던 대회가 펼쳐지는 구역을 지칭)에서 이런 기록이 펼쳐진건 28년 전인 1993년 조코비치의 우상이기도 한 피트 샘프라스 (미국)이후 처음이다.

 

20. 이제 캘린더 그랜드 슬램까지 7승이 남았다.

기다려라. 뉴욕 (US 오픈이 펼쳐지는 도시)

 

원문출처: https://www.tennis.com/news/articles/the-20-biggest-stats-from-novak-djokovic-s-historic-20th-grand-sl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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