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셨습니다. 한석규 in 힐링캠프
처음에는 그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가 TV에서 방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대본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배우 한석규의 이야기였습니다. 살다보니 TV 토크쇼에서 한석규가 나와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보게 되는구나 느끼면서 마치 반가운 옛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으로 브라운관을 뚫어지게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머니와의 추억을 거론하며 시작한 한석규의 토크는 그의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흡입을 유도하였습니다. 프로 초반에는 다소 철학적인 화두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조금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루함에 대한 걱정은 잠시였습니다. 데뷔 후..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