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아쉬운 패배, 하지만 3,4위전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사실 16년 만의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 진출을 확정짓고 난 후의 환희와 기쁨을 누리며 이 포스팅을 작성할 것이라 굳게 믿었었다. 하지만 2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코트의 필리핀은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만수' 유재학 감독도 가장 어려운 상대로 여긴 필리핀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비하기 훨씬 버거웠고, 한 번 흐름을 타기 시작한 필리핀 선수들의 사기를 제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너무 진하게 남는 한 판 승부였다.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복기해 본다. 대한민국은 특유의 질식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을 내세워 1쿼터 한 때 7점차로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다. 하지만 필리핀의 저항도 만만..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