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은 작품 완성도 뿐만 아니라 개봉시기도 중요함을 일깨워준 영화 '해적'
이 영화를 본지 거의 두 달이 다되간다. 뒤늦게 올리는 후기인데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궈줄 기대작으로 한국영화 Big4가 거론되었는데, '군도', '명량', '해적', '해무' 등의 4편이었다. 공교롭게도 4편의 영화 모두 제목이 두 글자이다. '군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작품은 전부 바다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다. 여름이라는 시즌의 특성에 더할나위 없이 걸맞는 소재이자 배경이다. 개봉 전만 하더라도 가장 지명도가 떨어졌던 작품은 '해적'이었다. 여전히 인상깊은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배급했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2010년 개봉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롯데가 배급한 작품 중 최고로 꼽는다.). 주연배우들 (김남길, 손예진)이 과연 코믹과 액션을 버무린 연기를 제대로 소화할지에 대한 의문...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