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파죽의 13연승 행진

2021. 8. 28. 15:10Sports BB/야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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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놀라운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전만 해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마저 추격 당하면서 리그 3위도 위태로워 보였던 양키스는 어느새 동부지구 2위에 올라서 있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3게임차 3위로 밀어내고 양키스는 동부지구 1위 템파베이 레이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월 27일 금요일, 양키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두면서 1961 시즌 미키 맨틀과 로저 매리스가 팀을 이끌던 당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달성한 13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MLB.com 홈페이지에서는 양키스가 금요일에 13연승을 달성한 것을 두고 영화 '13일의 금요일 (13th Friday)' 제목을 패러디한 'Friday the 13th! (금요일에 13연승!)' 이라는 재치있는 문구로 표현하였다. MLB.com의 재치있는 헤드라인 행진은 늘 멈출 줄은 모른다. 한 줄씩 뽑아내는 능력들이 탁월하다.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톤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호투하던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 션 매나야를 상대로 472feet짜리 대형 홈런 (현지에서는 달나라까지 날아갈 정도로 장거리 홈런을 쐈다는 의미로 Moonshot 이라 표현)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루크 볼트까지 홈런포에 가세하면 양키스는 2-0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애런 저지가 점수차를 더 벌리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결국 션 매나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1이닝 7피안타 5실점, 3피홈런 포함)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은 5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는데 제드 라우리를 99마일의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조쉬 해리슨의 2타점 안타성 타구를 지오 어셀라가 호수비로 걷어내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콜은 6회 션 머피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양키스 역대 프랜차이즈 사상 정규시즌 최단이닝 (148이닝)내에 2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 이전 기록은 2016년 마이클 피네다가 2016시즌에 달성한 168.1이닝이었다. 무려 20이닝이나 기록을 단축시킨 것이다.

콜은 6이닝 동안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탈삼진 9개를 잡아냈고, 산발 6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2.80까지 내려갔다.

양키스는 9회 콜의 전담포수인 카일 히가시오카가 5-2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저지가 1타점을 추가하면서 8-2 낙승을 거두었다. 양키스의 무서운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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