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요 대선후보 검색 동향

2021. 9. 17. 16:35Current Affair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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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관련 국민의힘 상위 8명의 후보가 추려진 가운데 첫 TV토론회가 어제 개최되었다. 치열하게 1위 자리를 두고 경합중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간에 열띤 논쟁이 펼쳐졌다. 그리고 토론회 직후 윤석열 후보 지지자와 홍준표 후보 지지자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는데 지나친 과열양상으로 흐를 경우 오히려 지지층의 범위를 좁힐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서서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상위 후보들에 대한 온라인에서의 관심도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검색어 트렌드 조회가 가능한 블랙키위 사이트를 참조하였다.

1.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9월 기준으로 9월 16일까지 검색량은 약 112만건, 9월말까지는 약 206만건 가량 검색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키워드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총선 당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으로 인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관 검색어에 윤석열제보자, 입건, 고발사주 등이 함께 키워드로 많이 검색되었으며 와이프 김건희씨의 논문 의혹 관련하여 윤석열 와이프로 검색을 하는 사용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동향을 살펴보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갈등이 극대화되던 지난 해 12월에 400만건에 가까운 검색량을 기록했고 대선출마설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던 올해 6월 다시 검색량이 절정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본인에 대한 관심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선 출마 시기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한 후 정제되지 못한 여러 발언들이 이슈가 되면서 잔펀치처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려 놓은 여파가 있어 보인다.

2. 홍준표

엄청난 상승세이다. 검색량 상승률이 전월 대비 무려 452.68%이다. 추석 연휴 직후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 선언하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 이슈를 선점한 효과가 상당하다. 그리고 이전에 비해 실언의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또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간의 갈등을 두고 단호하게 이준석 당대표에 힘을 실어주면서 MZ세대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고스란히 데이터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연관 키워드에 돼지 발정제 관련 검색어가 여전히 잔존하지만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오히려 그의 공약 중에 파격으로 보일만하 사형제 부활, 고시제 부활, 학력고사 부활 등이 이슈를 선점하였고 검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지지율, 관련주 등에 대한 검색 비중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 그래프는 9월 데이터가 포함되면 우상향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3. 유승민

검색 추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가 너무 적다. 아쉬운 점은 역시 임팩트가 부족한 부분이다. 존재만으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노련미와 뛰어난 언변으로 이슈를 선점하는 홍준표 의원에 비해 유승민 전 대표는 너무 범생이 이미지이다.

경제 분야에 전문가인만큼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는 경제공약으로 승부를 걸어야 앞으로 Big 3 구도를 만들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어보인다. 1992년 대선 당시 정주영 후보의 반값 아파트 못지 않은 이슈성 아젠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최재형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 7월에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먼저 입당했을 때는 관심도를 선점했지만 반짝 상승에 불과했다. 이제는 오히려 완주를 하느냐 마냐에 대중들의 관심이 더 몰리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최근에 캠프를 해체했다는 소식이 그가 사퇴해서 좋든 싫든 같은 이미지로 분류되는 윤석열 후보 지지로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더 이어지게 만들었다.

상속세 폐지라는 과감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출마 초반 당시의 관심을 얻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5.원희룡

예상보다 심각하게 저조한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높았다. 국회의원, 제주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선거불패를 이뤘고 유능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관심도 모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마땅히 어필할 소재가 부족해 보인다.

연관키워드도 타 후보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6개이다. 이 중에 내 인생의 책, 블로거 등은 대선의 관심도와는 별개 사항이고 '원희룡 사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검색되고 있다. 완주여부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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